경영기술대학 신규 설립 내년 3월 개교...삼성그룹
입력
수정
삼성그룹은 고졸 이하 생산현장의 근로자를 대졸급 기술전문가로 육성키 위해 "삼성경영기술대학"을 신규 설립, 내년 3월 개교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영기술대학은 현장의 전문기술자를 육성키 위한 제도로 삼성그룹은 기술대학 졸업자에게 대졸급 사원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외국어교육실습중심의 현장교육을 병행, 장기적으로 현장 출신 전문경영인을 배출하는 과정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삼성은 기흥에 위치한 첨단기술연구소를 경영기술대학 건물로 사용키로 하고 내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개축중이다. 경영기술대학은 2년제로 기계금형 메카트로닉스 응용전자 정보통신 마케팅등 5개 학과로 구성된다. 입학 정원은 각 학과당 25명씩 총 1백25명이다. 삼성은 기술경영대학에서 졸업학점(1백40학점)을 이수할 경우 고졸사원이라도 대졸사원(3급)상당의 직급과 호봉을 인정해줄 방침이다. 경영기술대학에 입교하면 2년간 업무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학습에만 몰두할수 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교육기간중 급여는 정상 지급되고 교육비는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 삼성은 이 대학의 학생수를 교수 1인당 8명으로 제한, 참여식 토의학습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학생전원에 기숙사를 제공해 현장학습체제를 구축하는등 실질적인 현장기술전문학습장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