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TV가 안팔린다...시험방송 연기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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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TV수요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각 사별로 월 평균 4천대씩 팔리던 와이드TV의 수요가 최근 급속히 줄어 지난 10월이후 월평균 1천대정도의 판매량을기록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도 점포당 월 판매량이 20~30대에 그쳐 한달에 평균 50대이상씩 팔던 지난 여름보다 와이드TV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무궁화호 수명의 단축과 와이드 방식의 시험방송 연기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송출되고 있는 공중파를 와이드 TV로 시청할 경우 화면이 좌우로 늘어지는 단점이 있어 수요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험방송 일정이 확정되면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