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전용공단 미분양 사태..3개사만 입주계약 체결
입력
수정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와 첨단기술 도입을 위해 조성한 광주 외국인 전용공단이 미분양사태를 빚고있다. 1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7백억원의 총공사비를 들여 지난 6월 분양에 들어간 광주 외국인 전용공단은 지난 11월말 현재 독일의 산업기계회사인 니콘 등 3개사만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또 입주승인을 얻은 외국인 업체는 일본의 마쓰모토공업이 1백% 출자한 금속주조업체 송본공업 등 3개업체에 불과한데다 입주를 신청한 업체도 2개에 불과했다. 이는 입주신청이 쇄도,입주신청업체가운데 30개를 추첨을 통해 선정해야 할것이라는 통산부의 당초 예측을 크게 빗나간 것으로 전체 공단조성면적 20만평중 11만평이 아직 입주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통산부는 미분양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제조업체와 전자업체 등을 상대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으나 신청을 검토중인 업체가 소수에 그쳐 미분양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