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증권사, 금융소득종합과세 준비에 허점

금융소득종합과세시행일이 보름남짓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대부분 증권사들의 종합과세관련 전산준비가 미비하고 은행등 타금융권간 업무통일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등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준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번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에따라 보유채권의 과세내역을 예탁원에 통보하거나 계좌별 보유기간을 산정하는등 종합과세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나 대우 선경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들이 개발초기단계에 머무는등 전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사의 경우 올해안에 종합과세 관련 전산화가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또 CD(양도성예금증서)개발신탁수익증권등 증권사에서 거래되면서도 만기상환은 은행등이 맡고 있는 금융상품은 만기상환때 소득계산양식등에서 은행등이 통일된 보고양식을 마련해야함에도 은행권에서는 아직 시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이들 상품은 예탁원에서 예탁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증권사별로 은행에 가야 하는등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관련 전산화가 늦어진 것은 종합과세관련 원칙을 자주 변경한 재경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재경원이 증권과 은행등 금융권간 업무조정등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