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기업들 사업다각화 활발..보유부동산 매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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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유부동산의 매각이나 재활용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사업다각화기업은 보유부동산매각이나 재개발로 쉽게 사업다각화자금을 마련함으로써 기존사업부문의 성장한계를 탈피,미래형 수익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들 기업가운데는 최근 탄력적인 주가상승을 보이면서 자산주들의 강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합섬의 경우 설비의 해외이전이 끝난 수원공장부지 8만6천평을 활용해아파트(6만평)와 유통센터를 96년부터 98년사이에 건설할 예정이다. 아파트분양사업 총수익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한일합섬은 이 자금으로 유통사업 레저사업(속초 영향호주변 콘도건설)제약 신합섬개발등 고수익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맥주와 방림도 각각 영등포지역 공장부지등을 이용, 아파트분양및 호텔 유통센터등 복합시설건립을 추진중이어서 대규모 개발이익이 예상되고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동 공장부지에 유통센터를 추진중이다. 또 이 회사는 대규모부동산과 유가증권(장부가대비 싯가차익 약 2천3백억원)보유로 자금조달이 쉬워 연탄사업에서 가스사업으로 기업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동일방직과 충남방적도 지방공장부지에 유통센터 아파트 스포츠시설건립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개발계획으로 공장이전이 예상되는 한국타이어(신도림공장 2만4천평개발계획추진) 동양맥주(영등포공장 1만9천평에 아파트건설계획)종근당(신도림공장 8천평에 아파트건설추진)등도 대규모개발이익발생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