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대상) 대기업 : LG정보통신 .. '인재경영' 전개

LG정보통신은 최근 5년간 무분규달성과 올해에는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노사협력선언을 함으로써 공동체적 노경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무분규및 무교섭타결은 평소 상호신뢰의 바탕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이회사 특유의 전원인재경영의 활동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회사는 인간존중의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해 노경이 함께 전원인재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인재경영이란 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존중받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회사는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개인과 회사, 더나아가서는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 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사내 기술대학을 설립, 현장사원에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으며 자기계발비를지급, 1인1자격보유제, "자기책" 발간 지원 등의 제도를 시행하는 등 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보기술훈련원을 설립, 사원은 물론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리자 1인1전공제도를 시행, 전관리자들이 직접 교재를 제작하는 동시에 강의도 맡고 있다. 이같은 인재경영을 전개한 결과 종업원은 "나는 인재다"라는 자부심과 함께 인재가 되기위해서 자발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노경간의 신뢰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정장호사장은 매분기 공장을 방문해 공장전사원을 대상으로 경영특강을 실시, 이를 통해 경영환경 경영상황 및 전망 최근의 경영전략등을 전달하는 등 노경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노사간 단체교섭때는 현장사원에 대한 월급제시행을 합의,생산직사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켰다. 또 신분상 차별로 인식되던 기능직과 사무기술직의 직급구분을 완전폐지, 전사원 단일직급으로 통합해 모든 사원에게 동등한 성장과 육성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합작회사였던 미국의 AT&T사와 결별, 단독경영체제를 구축했으며 이과정에서 AT&T사의 철수지분 일부를 종업원에게 양도함으로써 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고양시키기도 했다. 이와함께 올 5월에는 "노경정도문화선포식"을 갖고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노동조합에서 책임질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 선포식에서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노경직업의식 강화, 새로운 부가가치창출,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정착을 위해 노경이 앞장설것을 약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