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저저항 전자파 차단 브라운관 내년초 본격 생산

삼성전관은 기존 컬러 브라운관에 비해 전자파 발생량을 대폭 낮춘 "저저항 전자파차단 브라운관"을 개발, 내년초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이 브라운관은 전자파 차단과 함께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이를채용할 경우 컬러TV 시청자나 컴퓨터 사용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수 있다고 삼성전관은 설명했다. "전자파 차단 브라운관"은 도전성 도료를 유리표면에 여러층으로 스핀코팅하는 방식을 이용해 단위면적당 표면저항을 기존 1조오옴에서 1만오옴으로 대폭 낮췄다. 이에따라 발생 전자파는 기존 제품의 30%정도에 불과하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브라운관 생산에 경비가 싼 스핀코팅기법을 적용하고 투명한 도전성도료를 자체 개발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이 브라운관은 유럽지역의 환경관련 규격인 TCO(스웨덴 사무노동조합규격)를 만족하는 수준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시장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관은 이번 저저항 브라운관개발을 위해 1년5개월간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