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젊은 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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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우리사회를 보노라면 정치와 경제가 끝없는 수렁을 향하여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정치가 대의명분은 있으나 실행방법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풀지못하고 있어 경제 도한 연착륙에서 후퇴하여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든다고 예측하고 있다. 60년을 기점으로 이제 청장년기에 접어드는 경제가 쉼없이 달려오면서 잠시 뒤를 돌아보고 선과 악을 구분하여 사회이성에 따라 행동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치로부터 독립하여 자립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세계화시대에 온실속에서는 더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경제의 한 귀퉁이에 있는 주식 또한 경제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와지는 때에 주식시장도 건전한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주식시장의 종사자들은 우리경제만큼이나 젊다. 40세에 이르면 벌써 경로대우를 받을 만큼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의 나이가 젊다. 젊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의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이제 95년도 20여일 남아있다.마지막의 순간까지 젊은 날을 오랜 뒤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