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력사 공개모집 평균 10.4대1 경쟁..내년1월말 최종확정

LG그룹은 지난달 30일 마감한 "중소기업 협력업체 공개모집" 결과 9개 계열사의 103개 공모대상 품목에 1069개업체(일부 품목별 복수지원업체포함)가 지원,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기업그룹이 특별한 연고를 따지지 않고 납품업체를 공개 모집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계열사별로는 LG패션이 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LG소프트웨어와 LG전선도 각각 20.5대 1과 2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LG전자와 LG산전도 1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고 그룹은 밝혔다. LG는 각 계열사별로 협력업체 공모 선정위원회를 통해 신청업체들을 심사, 이달중 서류 전형을 마치고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상 회사의 공장 실사를 거쳐 30일께 최종 선정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LG는 이에 앞서 지난달말 구본무그룹회장이 "그룹임직원및 주주관련 거래선의 현황조사"를 실시토록 지시, 개인 연고에 의한 부당 하도급거래등을 발본토록 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