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학년 구분없이 수준별 수업 .. 교육과정개혁안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학습할수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이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고교 2~3학년의 경우 교과시간의 50%까지 학생자신이 적성에따라 교과목을 선택할수있게된다. 또 현재 국교5학년이 대입시를 치르는 2003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적성시험과 과목별 학력고사로 분리,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개혁위원회는 14일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혁안"을 발표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2000년부터 전면 실시키로했다. 개혁안은 우선 국민공통기본교육연한을 현행 초.중학교 9년에서 고1년까지10년으로 늘리고 초.중.고교에 단계형 심화보충형 과목선택형등3가지 유형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키로했다. 단계형은 난이도의 높고 낮음이 분명한 영어 수학에 한해 적용하되 교육내용을 10년간 총 10~15단계로 구분, 학생의 능력차에따른 수업이 가능하도록했다. 이는 무학년제원칙을 적용, 학년에 구애받지않고 자신의 능력에따라 높은 단계의 수업을 받을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심화보충형은 영어 수학이외의 사회 과학등 나머지 필수과목을 대상으로같은 학년내에서 평균집단에게는 보통내용을, 우수집단에게는 심화내용을,평균이하 집단에게는 필수내용만 가르치도록했다. 과목선택형은 고2~3학년만을 대상으로 학생의 능력이나 관심영역 차이를고려, 예를들어 수학 등으로 능력수준별 과목을 개설하거나 대수 삼각함수확률 통계등으로 수학의 제영역을 세분해 개설할수 있도록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학년에 관계없이 전체교과시간의 50%까지 선택할수있게되고 문과이과의 구분이 폐지되는 것이다. 교개위는 이같은 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국교 3,6학년및 중3 고1년말에 문제은행을 통한 전국 단위의 평가를 실시해 질관리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수능시험을 과목별 학력고사로 전환하기로했다. 과목별 학력고사는 학과및 계열에따라 3~5과목이내에서 과목당 3~4회정도실시, 가장 높은 점수를 사용할수있게하고 적성시험은 현행 수능시험과같이 언어 수리와 같은 통합교과적인 형태로 출제하기로했다. 교개위는 이와함께 초.중.고교의 주당수업시간과 학교재량시간을 대폭확대, 국어 도덕 한자교육을, 중학교의 경우 가정및 기술.산업교과를 실기로 통합해 컴퓨터나 정보교육을, 고교의 경우 국사를 사회교과에 포함시켜 세계사교육과의 연계를 각각 강화토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