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신세계, 복합상업시설 역점 추진..신도시 위주

신세계백화점이 상권개발기능을 겸한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복합상업시설)를 조성하는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E마트일산점이 들어있는 일산의 유니코상가를 모델로 지난해 9월부터 복합상업시설을 운영해본 결과 성과가 좋은것으로 판단, 이를 신규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는 전문건설업체와 점포운영노하우가 많은 유통업체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세우는 상업시설이며 분양위주로 개발되는 기존의 근린상가시설과 달리 전체쇼핑센터의 기능이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도록 돼있다. 즉 키테넌트(핵심점포)를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입주상인모집에서 취급상품의 조정, 종업원교육, 진열지도, 시설관리 및 광고판촉에 이르기까지 영업지원활동을 통합대행하는 방식의 쇼핑센터이다. E마트일산점이 입점해 있는 유니코상가의 건축및 소유주는 금호건설이지만 신세계가 이를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보편화돼 있는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로 개발, 전체 운영을 맡고 있다. 지하1층 지상4층에 매장면적 5천3백평규모로 세워진 유니코상가는 지하1층 지상1층의 3천5백평이 E마트매장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신세계가 임대및 운영관리권을 위탁받아 일반상가와 금융기관 식당가 등을 유치해 놓고있다. 신세계는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를 신도시와 부산 대구 대전등의 대도시 신흥개발지구에 집중개설키로 하고 형태는 일산에서와 같이 할인점과 일반상가를 결합시킨 방식을 주로 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유니코상가를 전국적으로 체인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이를 전담할 유니코사업단을 내년초 전략기획실내에 구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오는 2000년까지 35개 E마트를 개설할 계획이고 이중 상당수를 유니코상가와 같은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동훈신세계백화점상무는 "커뮤니티형 쇼핑센터는 건설업체의 자본에 유통업체의 운영노하우를 접목시킨 방식"이라며 "유통업체로서는 최소투자비용으로 점포확장과 입점상가의 상권조기활성화를 기대할수 있어 이같은 사업을 집중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형 쇼핑센터에는 중심점포와 수백여개의 소규모상점이 들어서지만 통합적인 개발에 따라 취급상품의 중복이 없고 상가관리가 수월해 전체상가의 동반매출상승효과를 얻을수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