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경질] "어려운때 맡아 중압감 느껴"..신임자 회견

"학교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미지의 세계에 들어서게돼 대처할수있는 능력이 있을지 걱정이다.앞으로의 국정운영방향등에 대해서는 국회 동의절차를 거친후 밝힐 자리가 있겠지만 성심껏 해볼 생각이다" 15일 오후 내정통보를 받은 이수성신임총리(56)는 "어려운때 총리직을 맡게돼 큰 중압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여러차례 권유를 받고 고사해오다 더이상 사양하는것도 결례인것같고 어려운 시기에 회피하는것같아 받아들이게됐다"고 말했다. -내정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나. "오늘 낮12시 조금전에 연락을 받고 "학교발전을 위해 일하고싶은 마음은 변함없지만 대통령께서 최종결정을 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은 개인용무로 안양 평촌에 가있다가 방송을 듣고 알았다" -여러차례 고사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4일 청와대 오찬회동이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차례 권유를 받았지만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으로서 학교발전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지만 본인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깊어 더이상 고사하면 결례가 된다고 생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