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계열사 합병 활발

상장기업과 비상장 계열법인의 합병이 무더기로 추진되고 있다. 이달들어 합병을 위해 증권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한 회사만도 8개사에 이르고 있다. 18일 증권감독원은 이날 동양맥주와 두산농산,삼성전자와 광주전자,연합전선과 진로인터내셔널 경인양행과 경인합성 두산건설과 두산엔지니어링등이 합병계획을 세우고 이들중 피합병기업인 두산농산등 5개사가 감사인을 지정해줄 것을 증관위에 신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중에 합병하기 위해 감사인 지정을 신청한 회사는 켐브리지와 합병하는 동산진흥 한솔전자와 합병하는 옥소리 이화산업과 합병하는 영화기업등 모두 8개사로 늘어났다. 감사인이 지정되면 회사는 2주일이내에 감사 계약을 체결한 다음 증관위에 보고해야 한다. 증권계는 이번 합병사례중 광주전자는 자본금만도 3백20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인데다 다른 기업들의 경우에도 대주주의 주식분포등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으며 엄격한 기업공개요건을 피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는만큼 무분별한 합병은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