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마트, 사업다각화 추진

편의점업체인 동양마트가 슈퍼마켓사업과 도매물류업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있다. 동양마트는 11일 선진국형 복합유통업체를 지향하기위한 전략의 하나로 슈퍼마켓사업과 도매물류업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양마트 심용섭대표이사는 "지난 11월 사내에 신규사업팀을 구성하고 일본유수의 유통업체 선쿠스와 제휴,슈퍼및 도매물류사업에 대한 컨설팅과 인력 정보교류등을 활발히 하고있다"며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슈퍼사업을 시작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마트는 내년 3-4월께 슈퍼마켓의 BI(브랜드이미지통일)작업과 상품구성 가격 점포레이아웃등에 대한 마무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양마트는 신규사업에 착수하기위해선 편의점사업의 흑자실현이 관건이라고 보고 올해 10억원선에 이르는 적자규모를 줄여나가는데 전력을 쏟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동양마트가 대부분 점포를 주택가에 출점시켜 농산물 청과 야채등 1차상품에 대한 구매노하우를 축적한 점이 슈퍼사업진출의 유리한 조건이 될것으로 평가하고있다. 동양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으로는 특이하게 30평미만의 소형점포를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또 직영점확대로 인지도를 높인뒤 주택가에 산재한 일반 소매점도 가맹점으로 영입하는 방식으로 영업망을 넓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동양제과 유통사업팀과 공동으로 도매물류업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