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여.수신 '급감' .. 시중자금사정 호조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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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신용금고들의 여수신이 시중자금사정의 호조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여파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12월들어 서울시내 10개 대형금고들의 여신이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24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수신도 최고 2백70억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감소상황을 금고별로 보면 제일 2백40억원 신신 1백70억원 동양 2백억원 동부 67억원 신중앙 25억원이며 수신감소상황은 제일 2백36억원 한솔 2백76억원 동아 2백14억원 동양 55억원등이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11월까지 서울시내 금고들의 여수신계수가 1달평균 20억원에서 30억원정도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한 한솔 제일 동아금고등은 이달들어 10억원이상 거액거래자들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영향으로 예금을 인출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업계관계자들은 "올 하반기들어 시중자금사정이 풍부해지고 중소기업의 부도가 급증,마땅한 여신처가 없어 여신실적이 크게 떨어졌다"며 "게다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이 눈앞에 다가와 예금마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