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연구개발비 급증 .. 올 상반기 40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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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의 신차개발과 첨단 차량 개발 등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연구개발 비용 지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중 지출한 제조비용은 모두 7조여원이며 이중 연구개발비는 4백8억1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1%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체 제조원가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4%에서 올해 0.6%로 높아졌으며 재료비와 노무비를 제외한 전체 경비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서 4.8%로 높아졌다. 업체별로 연구개발비 지출액을 보면 기아자동차가 3박91억1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비중도 기아가2.1%로 4개 업체중 가장 많았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제조원가 산출을 위한 연구개발비 집계에는 비용적 측면만 계상되고 연구원들의 인건비와 투자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연구개발 투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