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현대산업개발, 4위 유력 .. 서울은행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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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서울은행에 23점 패배의 수모를 안기며 4위자리를 빼앗았다. 국가대표 가드 전주원이 팀플레이를 이끈 현대산업개발은 21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계속된 한국통신배 95~96 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에서 올시즌 여자부 최대 돌풍의 주인공 서울은행을 85-63으로 대파했다. 7승3패가 된 현대산업개발은 전날까지 5위에서 한계단 뛰어올랐고 외환 제일은행과의 남은경기에서도 낙승이 예상돼 정규리그 4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반면 4위를 고수해온 서울은행은 6승3패로 5위로 내려앉아 돌풍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최대 라이벌 대결 가운데 하나로 관심을 모았으나 초반부터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를 주도해 전반전을 46-33으로 앞서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주원 (25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이 연속3개의 가로채기를 속공으로 연결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현대는 노련한 전주원 김은영 가드진의 리드로 상대의 주무기인 외곽슛을 철저히 봉쇄하고 상대수비를 혼란시키는 과감한 골밑돌파를 성공시켜 전반 10분께 20-1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또 현대의 1년생 센터 김성은 (185cm)은 신인왕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은영 (182cm.19점.6리바운드)의 마크를 손쉽게 뚫고 골밑에서 22점(8리바운드)을 성공시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은행은 신들린 듯 꽂히던 3점슛이 번번이 링을 벗어나고 상대수비에 막혀 골밑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해 한번도 리드를 빼앗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여자부 정규리그 현대산업개발 85 (46-33 39-30) 63 서울은행 (7승3패) (6승3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