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넘어설 듯..'디플레이터'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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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가까스로 1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1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9일 현재까지 연평균 환율은 달러당 7백71원으로 작년보다 4.06% 절상됐고 GNP 증가율은 9.1%,인구증가율은 0.9%로 거의 확정된 상태다. 문제는 GNP 디플레이터 증가율이 얼마로 결정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을 수도 있고 약간 못미칠 수도 있으나 올해 연간 GNP 디플레이터 증가율을 4.7%로 계산하면 1만10달러에 달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P는 8천4백83달러로 잠정 집계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 GNP증가율과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을 곱하고 인구증가율과 달러화에대한 원화환율을 감안하면 올해 1인당 GNP가 나온다. 환율은 앞으로 연말을 약10여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연평균으로 4.06% 평가절상돼 있고 인구증가율도 사실상 확정돼 있어 GNP와 디플레이터 증가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1만달러 돌파 여부가 결정된다. GNP의 경우 3.4분기까지 9.6% 증가한 것으로 나와있고 4.4분기의 증가율이8%정도로 잡을 경우 연간으로 9.1% 증가하게 된다.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9.3%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GDP와 GNP와의 차이가 0.2%정도 나기 때문에 GNP 증가율을 9.1%로 잡을 수 있다. 또 보통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중간 정도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생산자물가상승률은 4.7%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GNP디플레이터는 4.6%가되고 이럴 경우 올해 1인당 GNP는 정확하게 1만달러가 된다. 그러나 만약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이 4.5%정도로 나타난다면 1인당 GNP는 9천9백90달러선에 머물게 된다. 재경원과 한은 관계자들은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고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돌 경우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전제하고 올해의 경우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GNP디플레이터가 생산자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