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대선자금 공개등 대여공세 강화..정국경색 심화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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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설을 야당탄압을 위한 표적사정으로 규정하면서 대선자금공개 촉구등 대여공세를 강화하고있어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국민회의는 23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현의원)를 열어 김병오의원에대한 검찰수사로 사실상 표적사정이 본격화됐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연내에 야당탄압과 대선자금규명,특별검사제 관철을 위한 옥내집회를 개최키로했다. 국민회의는 또 김의원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비대위산하에 "정치탄압대책소위"를 구성해 강력 대응해나가고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채택임시국회소집1천만명서명운동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했다. 민주당은 이기택상임고문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등 지도부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여권에 표적사정을 중지하고 내부사정부터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안에서 "김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국정운영으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돼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있다"고 지적한뒤 "투서에 의해 야당 현역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야당탄압인만큼 김대통령은 여권 비리인사에 대한 사정부터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