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 연말자금수요 증가불구 금리안정 .. 서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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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한 지난주엔 장.단기금리가 급등세로 반전됐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은 주말인 23일 연11.83%를 기록,주초의 연11.44%에 비해 0.39%포인트가 올랐다.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상승세를 타 23일에는 연11.85%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21일에는 연12%로 올랐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수직상승한 것은 은행지준이 일시적으로 모자랐던데다 증안기금의 보유채권 매도로 시장분위기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시중금리는 지난주말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금주에는 연말자금 수요가 본격화 될것이다. 은행권에는 현금통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연말작전 10영업일간 은행권을 빠져나간 현금통화는 1조3,085억원이다. 올해에도 그 이상의 현금통화 인출이 예상된다. 투금사 등 제2금융권도 기관자금 인출이 늘어날 것이다. 주중에 도로공사 한전등의 자금인출이 예정돼있다. 이같은 연말자금수요로 단기 유동성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재정자금 유입및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 기대심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말이지만 급등현상없이 연11~12%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수익률도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1월중 회사채 발행신청물량이 3조5,725억원으로 사상최대이고 증안기금의 보유채권 매도가능성도 높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률 추가하락에 대한 장기 낙관론이 우세한 면이다. 이에따라 회사채수익률은 연11.7%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CD수익률도 은행지준마감이 끝남에 따라 안정세를 회복하여 연11.8%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의달러 환율은 연말 네고(NEGO)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국이 연말 환율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어서 대체로 달러당 770~773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