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 LG전자, 세계시장서 일본 위협"..일경 비즈니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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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경비즈니스지가 최근호에서 "LG전자, 세계를 향한 대변신"이란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LG전자의 세계화 전략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 이 잡지는 구자홍 LG전자사장의 말을 인용해 현재 10%인 LG전자 해외 생산의 비중이 2000년엔 45%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내년부터 가동되는 8개의 해외공장을 포함,모두 23개의 해외공장에서 각종 전자제품이 생산된다고 지적한 뒤 전세계적으로 일본 가전업체를 위협하는 주요 경쟁사로 LG가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LG전자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장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삼아 일본 전자업체들과 동남아시장을 놓고 경쟁할 준비를 갖췄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일경비지니스는 LG전자가 일본에 "골드스타"브랜드로 전자동 세탁기 8만5천대를 수출한 것은 일본지역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에 의존하던 기존 대일 수출전략이 변화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특히 "LG전자는 가격하락이 심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밀착돼 있는 백색가전을 통해 일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일본 시장공략의 가장 큰 라이벌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