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22.31% 득표율 기록 .. 러시아 총선, 최종 집계

지난 17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공산당이 22.31%의 득표율을 기록,승리했다고 25일 중앙선거위원회가 최종 발표했다. 이로써 공산당은 국가두마(하원) 4백50석중 지역구 의석을 포함,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1백58석을 차지하게 됐다. 중앙선거위는 전체 선거구에 대한 최종 집계 결과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LDPR)이 11.06%로 2위, 빅토로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우리조국 러시아다이 9.89%로 3위를 기록했으며 자유주의 정당인 그리고 리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당은 6.93%로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당별 득표율에 의해 비례대표제로 결정되는 의석 2백25석중 1백석이 공산당에게, 50석이 자유민주당에게, 44석이 우리조국 러시아당에,31석이 야블로코당에 돌아가게 된다. 너머지 43개 정당은 비례대표제에 의한 의회진출 가능 득표율 5%에 미치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구 2백25석은 공산당이 58석, 좌익 농민당 20석, 야블로코당 14석을 차지한 것으로 지난주 최종 발표했다. 공산당은 이번 선거에서 독자적으로 법안 통과가 가능한 과반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정부가 제시한 법안의 통과를 반대할 수는 있게 된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단 총리는 공산당의 승리에도 하고 자유시장 개혁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