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햇동안 누적거래량 5년만에 처음 감소

한해동안 주식시장에서 거래됐던 주식대금을 모두 합한 누적거래대금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한해동안 누적거래대금은 폐장을 하루 앞둔 이날현재까지 모두 1백42조4천1백35억원인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누적거래대금 2백29조7천2백40억원보다 38%감소한것으로 누적거래대금이 줄어든것은 지난90년이후 처음이다. 올해 누적거래대금의 감소는 지난7월과 9월 반짝장세이외에는 별다른 증시활황이 없었던데다 연초폭락장세와 지난10월말부터 시작된 비자금파문으로 주식거래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것이다. 이에따라 매수 또는 매도주문이 체결될때 증권회사가 0.5%씩 받는 위탁수수료수입도 올해에는 약1조4천억원으로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시황에 따라 틀리지만 예년의 경우 영업수익의 40%가 위탁및 인수수수료수입이었다"며 "올해는 누적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어 증권사들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클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