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차량등록사업소 업무 대폭 개선

[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내년부터 차량등록사업소에 채권할인 매입창구를 개설하고 관련업무의 일괄처리제를 도입하는 등 업무를 대폭 개선한다. 27일 대구시는 내년부터 고질적인 민원의 대상이 되어온 차량등록사업소의업무를 대폭 개선해 차량사업소내의 은행에 채권할인매입창구를 개설해 현장에서 매입키로 했다. 이같은 채권매입창구개설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민원인의 편의증대는 물론 불법채권업자의 차익을 배제해 채권가격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또 사업소의 창구를 현재 17개에서 8개로 대폭 간소화하고 일괄처리제를 도입해 종전 3-4개 창구를 서류를 가지고 돌아다녀야 하던 것을 한창구에서 바로 처리토록 제도를 변경한다. 번호판과 봉인의 부착도 교부대행업소에서 무료로 서비스토록 하고 고가판매라는 비난을 받아온 보조번호판의 가격은 원가수준으로 낮추도록 지도키로 했다. 또 등록 대행수수료와 공채할인 차익을 노려 성행해온 채권업자의 출입을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장에 청경을 배치해 단속하고 공무원 6명을 배치해 민원서류의 대서와 등록업무에 대한 안내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