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연초비해 저가주 크게 늘어

증시침체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연초에 비해 저가주는 크게 늘어났다. 이에따라 올해 신규상장주식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주식싯가총액도 지난 연말에 비해 11조1천8백60억원이 감소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상장주식 8백54개종목(상장폐지종목과 신규상장종목제외)들의 가격대별 움직임은 저가주급증과 고가주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천원에서 1만원미만의 저가주는 연초 85개에서 1백85%증가해 26일 현재 2백43개에 달했다. 주가가 5천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면가미만의 주식도 32개에서 62개로 거의 두배가 늘어났다. 이에반해 5만원이상의 고가주는 66개에서 39개로 줄어들었다. 10만원이상의 초고가주도 17개에서 11개로 감소했다. 3만원에서 5만원대의 주가를 보였던 종목수도 1백64개에서 78개로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1만원에서 3만원미만의 주식수도 4백90개에서 4백21개로 감소했다. 이같은 저가주 증가추세는 대중주로 불리는 저가금융주 건설주와 우선주등이 올해 빛을 보지못하고 장기소외된데 따라 저가주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