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내년엔 더 오른다" 74% .. 갤럽 '국민물가의식조사'

우리나라 국민의 74.2%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물가불안요인으로는 총선에 따른 인플레 심리를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재정경제원의 의뢰로 지난 11월23일부터 12월6일까지 전국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내년 물가 불안요인으로 총선에 따른 인플레심리(49.6%)공공요금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21%) 고임금과 고성장에 따른 부작용(14.3%) 농산물 작황부진(5.7%) 국제원자재 가격인상(4.3%) 등을 꼽았다. 당면 경제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물가불안이 42.6%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경영난(17.3%) 빈부격차(16.3%) 부동산투기등 불로소득(5.7%)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대해서는 "매우노력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4%에 불과했고 "노력하는 편"은 49.1%에 달해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부발표 물가와 피부물가간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공공서비스요금(45.1%) 농수산물 가격등 생필품가격(43.2%) 학원비등 교육비(42.2%)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