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기 본격 회복 불투명

[ 광주 = 최수용 기자 ] 광주.전남지역의 올 하반기 경기가 크게 침체된데 이어 내년초까지활황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4.4분기중 이 지역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나타나 전분기보다 무려 16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내년 1.4분기의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올해 4.4분기보다 23포인트가 높은 1백1로 나타나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활황으로 반전될 가능성은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올해 이 지역 경기가 위축된 것은 최근 비자금파문 등 정치 사회적 영향으로 신규 설비투자가 줄어든데다 지역내 주요산업인 고무 플라스틱 화학제품 등의 업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와 비금속광물 업종만이 경기가 확장된 반면 음식료품과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부진을 보였으며 상반기때 호황종목인 고무 플라스틱 화학제품 전기 기계업종도 불황으로 반전됐다. 또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3.4분기의 90에 비해 8포인트가 하락한 82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크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