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통신/가스/보험 등 상한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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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새해 증시가 첫날 작년말 배당부지수를 단숨에 회복하는 가엣를 보였다. 폐장일이후 7일만에 개장된 3일 주식시장은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폐장일인 지난12월27일 종가인 882.9 4보다 5.91포인트 상승,이론배당락지수(872.5 2)를 감안할 경우 16.3 3포인트나 급등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70.1 5로 4.5 7포인트 상승했다. 개장초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통신 가스 보험 자산가치우량주등에 상한가가 속출하며 초강세분위기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상한가 1백52개등 5백94개종목이 상승세를 탔고 하한가 14개를 포함 1백56개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금년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팔자세력이 꼬리를 감춰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열린 이날 거래량은 9백48만주로 지난해 개장첫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거래대금은 2천65억원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올들어 신용만기물량 미수금등 단기 수급악화요인이 해소되고 배당락으로 주가가 싸다고 의식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4%이상 크게 상승했으며 삼성전자가 들어있는 전기기계도 3%이상 올랐다. 반면 보험을 제외한 금융주및 화학주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등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금융 건설 무역등 대중주들은 장기소외와 낙폭과대를 재료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팔자물량이 늘어나 약세를 보였다. 대우통신은 그룹차원에서 PCS사업참여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대량 거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한국이동통신 테이콤등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서울도시가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자산주인 성창기업도 가격제한폭까지 크게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신축적이고 신중한 공급공급정책을 펼 경우 앞으로 예상보다 큰폭의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