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 1분기 경제전망] (환율) 원고 가능성

1.4분기에는 엔화약세와 원화강세가 겹치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 지난해 8월 상승세로 반전된 후 지난해말까지 1백엔대를 지켜 왔던 엔.달러 환율은 올해 1.4분기중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약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팽배해 있는데다 일본이 경기회복을 위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고 부실채권 문제로 일본자금이 미국으로 지속적으로 유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엔화환율은 1.4분기에는 1달러당 1백~1백5엔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1.4분기에 하락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4분기 종합수지가 1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고후퇴와 선진국 교역증가율 저조로 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투자 둔화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둔화돼 경상수지 적자는 전년동기보다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요인들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1.4분기에 7백6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