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96 계획] 동아건설 .. SOC 사업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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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은 올해를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의 해로 정했다. 시대변화에따라 기업의 경영이념과 윤리가 바뀌는 만큼 사회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뿌리내리도록하겠다는 목표이다. "새로운 시장경제 질서속에서 깨끗한 기업풍토조성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정도경영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나갈 계획입니다" 유성용 동아건설사장은 공정한 거래유도, 중소기업 지원 확대, 협력업체와의 동반자적관계 확립 등을 실천, 동아를 사회와 고객으로부터신뢰받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권한을 대폭 하부로 이양했습니다. 올해부턴 위임된 권한과 책임을 효율적으로 활용, 조직의 역량과 의사결정능력을 키워나가도록 유도하겠습니다. 기존의 관리능력을 혁신하여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절차를 타파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재구축하는데 경영의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유사장은 새로운 경영풍토아래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능력 우위유지와 경쟁력강화를 꼽고 이를위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능력우위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우선 개인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조직의경험을 개인이 쉽게 익혀 사용할수있도록 기술자료의 통합화를 추진하기로했다. 또 이를 토대로 전략적 핵심기술을 개발, 기술의 전문화를 꾀할 방침이다. "올해는 건설시장개방이 가시화되고 국내 건설관련제도가 크게 달라질것입니다. 이에따라 기존제도아래서 형성된 사업구조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업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현장과 팀, 부서가 지금까지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재구축을 통해 비효율을 하나씩 제거해나가겠습니다" 이같은 경영방침아래 동아건설은 올해 수주 7조6천억원, 매출 3조3천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는 국내에서 6조900억원 해외에서 1조5천100억원을, 매출은 국내에서2조3,200억원 해외에서 9,9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동아건설은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SOC(사회간접자본시설) 민자유치사업 김포매립지개발사업 유통사업 등을 잡아놓고있다. SOC민자유치사업으로는 지난해말 착공한 영종도신공항전용고속도로공사를 수행하고 인천시 경서동에 2,470억원을 투입해 40만kW급 LNG복합화력발전소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인운하건설사업 서울서북부광역개발사업 대구-대동간고속도로사업 천안-논산간고속도로사업 의정부경전철사업 서울-하남간경전철사업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아직 개발허가가 나지않았지만 영종도신공항 관문에 자리잡고 있는 5백만평규모의 김포매립지에 3조2,000억원을 투입, 관광단지 물류단지 국제업무단지 주거단지 등 4개권역으로 구획된 정보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아건설은 이와함께 유통사업을 확대하기위해 시티백화점 2호점인 부천점(지하6층 지상11층 연건평 4만5,900평)을 건립하고 오는 2000년까지 시티백화점 3-6호점을 연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주택사업부문에서는 자체공사 8,840가구 수주공사 2,503가구 재개발 재건축공사 1만1,004가구등 2만2,334가구를 공급하기로했다. 유사장은 현재 20여만평의 택지를 확보해놓은 만큼 자체사업을 추진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의 경우 서울은 물론이고 대구등 지방대도시에서 대형사업을전략적으로 수주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그동안 중동에 편중돼있던 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지금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고있는 동남아시장을 비롯 미주 호주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중국 일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호주등에서는 수주사업보다는 개발형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유사장은 "일단 96년 해외공사 수주목표를 20억달러정도로 잡아놓았지만 56억달러규모의 리비아대수로 3단계공사가 올해안에 발주되면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