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I면톱] 두산, 대단위 팀제 도입..결제단계 축소 등

두산그룹은 조직내 의사결정을 신속히 처리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전계열사의 총9백7개 부와 과를 4백15개 팀으로 통폐합하는 대단위팀제를 5일부터 도입한다. 두산그룹이 이번에 도입한 대단위 팀제는 종전의 과단위 성격의 소규모 팀과 부서를 30~40명규모의 대단위 팀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두산은 관리위주의 조직운영을 전문적이고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조직운영으로 전환키 위해 이 대단위 팀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팀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팀원 개개인을 직위와 관계없이 독립된 담당자로 설정, 결재단계를 종전의 6~7단계에서 팀원-팀장-중역간의 3단계로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조직개편발표를 통해 지난해 12월 계열사를 상호 통폐합하는등 사업구조를 개편한데 이어 좀더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추진키 위해 이같은 대단위 팀제를 실시하게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그룹공통정보통신망을 통해 그룹내 모든 임직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게돼 조직내에서 관리자들의 일방적인 업무지시나 전달체계가 현실적으로 의미를 잃게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미 연봉제가 실시되어 종전의 직위나 사람중심의 업무체계가 일중심의 업무체계로 전환되었다는 점도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이 되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효과적인 대단위팀제의 운영을 위해 올해로 시행한지 3년째를 맞고 있는 연봉제를 좀더 차등적인 형태로 변경키로 하고 팀별 인센티브제를 활성화하며 전문가양성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