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급등 1백6엔선 돌파 .. 22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새해들어 미 달러가치가 연일 급등,달러.엔환율이 1백6엔선위로 뛰어오르면서 2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전날보다 1.7엔 오른 1백6.07엔에 거래돼 지난 94년3월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나타냈다. 이에앞서 열린 도쿄시장에서도 달러는 그동안 강력한 상승저항선으로 여겨져온 달러당 1백5엔선을 돌파한후 장중 한때 1백5.68엔까지 올라갔다. 이는 도쿄시장의 직전거래일인 12월 29일의 종가(1백2.90엔)보다 3엔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이같은 폭등세는 일본수입업자들과 미국 스위스등의 헷지펀드를 운용하는 국제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달러화를 매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환시장전문가들은 미정부가 올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달러강세를 유지하려 하고 있는데다 일본무역흑자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시장전반에 달러상승분위기가 확산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