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5일부터 격일 급수 실시

경주시는 2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원인 덕동댐과 탑정 수원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시 전역에 격일제 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 내린 강우량이 6백20mm로 예년의 절반수준에 그쳐 1일5천t의 식수를 공급하는 덕동댐의 절수율이 현재 22.9%인 7백80만t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1일2만t을 취수하는 형산강의 탑정수원지도 고갈상태에 이르러 하루 5만5천t의 식수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오는 15일부터 시내 북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눠 격일제 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