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서울대 3.53대 1 .. 29개 전기대 원서접수 마감

5일 서울대 서강대 포항공대 숙명여대등 전국 29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대를 비롯,상위권및 중상위권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최종집계결과 전체 모집정원 5천45명에 1만7천8백1명이 지원,평균 3.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와달리 미달학과도 발행하지 않았다. 이는 학력고사제가 실시된 지난 81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지만 당초예상됐던 5~6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낮아진 것은 막판 소나기 지원이나 눈치작전보다는 경쟁률을 의식하지 않는 소신지원 경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종교학과로 20명 모집에 2백13명이 지원, 10.65대 1을 보였으며 40명을 모집하는 소비자아동학과도 4백15명이 원서를 내 10.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농경제학과는 40명 모집에 3백96명이 지원, 9.9대 1를 나타냈으며 국민윤리교육과와 독어교육과도 각각 8.83대 1, 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비교적 높은 경쟁률은 보인 학과는 지리 8.33대 1, 산림자원 8.2대1,고고미술사학 7.65대 1, 언어 7.5대 1, 서어서문 6.4대 1, 인류 6.6대 1,조선해양공학6.12대 1, 조경 8.03대 1등이다. 그러나 고득점 수험생이 몰리는 법학(2.39대 1) 의예(2.31대 1) 치의예(2.8대 1) 경제학부(2.31대 1) 정치(2.82대 1) 외교(2.58대 1) 경영(2.8대 1)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전체정원이 1천21명인 서강대는 4천2백92명이 몰려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80학년도 3.90대 1 이후 최고치이다. 문학부 인문계열이 1백2명 모집에 6백63명이 지원, 6.5대 1의 최고경쟁률을보였다. 포항공대는 1백91명 모집에 6백69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의 11.3대1에 비해 크게 낮아진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과 달리입시일이 연세대 고려대와 같아 상위권수험생들이 복수지원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자.전기학과가 5.2대 1로 가장 높았다. 숙명여대는 1천7백69명 모집에 1만4천4백16명이 지원, 8.14대 1(지난해 5.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양화학과가 39.5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는 1천3백37명 모집에 6천1백88명이 지원,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산업디자인(시각전공)학과가 12.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대 미술학과(디자인전공)는 16명 모집에 1천87명이 지원, 67.94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천대 13.63대 1, 순신대 13.2대 1, 선문대 11.4대 1, 영남대 2.78대 1, 경산대 3.71대 1, 안동대 3.55대 1, 전주대 7.73대 1, 전북대 2.35대 1, 제주대 1.52대 1, 감리교신학대 2.51대 1, 장로회신학대 7.23대 1, 수원가톨릭대 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