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여-야, 영입인사 조직책 선정 "진통"

여야가 외부영입인사들의 조직책 선정에 대한 현역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있다. 공천을 둘러싼 이같은 갈등은 경기 부산 영남 호남 충청등 전지역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으며 특히 교체설이 나도는 일부 의원들은 당지도부에 재심을 요구하거나 탈당과 무소속출마 의사까지 밝히고있다. 신한국당의 경우 서울영등포갑 위원장인 김명섭전의원과 노원을의 신두희위원장이 각각 중앙당 권기균부국장과 박종선사회개발연구소실장의 내천소식에 반발하고 있다. 또 신상식(밀양) 정필근의원(진주갑)등도 각각 당조직국의 서정호부국장,정상대국장의 내천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선인 이민섭의원(춘천갑)은 한승수전대통령비서실장의 투입방침에 대해 무소속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는 안동선 이윤수의원등이 전략지역인 경기지역에서 과천.의왕 분당 하남.광주 안산을등의 조직책 선정이 지역여론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이뤄지고있다고 반발,당내분으로까지 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밖에 동대문을(조직책 김창환)의 경우 고광진전지구당위원장측에서 조직책선정에 집단반발하고 있으며 전북정읍에서는 나종일경희대교수가 허재영전건설부장관과의 공천경쟁에 지쳐 자진 사퇴하는 바람에 조직책선정에 애를 먹기도 했다. 자민련은 청주흥덕구에서 오용운전의원과 구천서전의원,신광성전위원장의 조정문제로 고심하고있으며 광진을에서는 이동수원내부실장과 영화배우 김희라씨간 교통정리로 진통을 겪고있다. 선거구조정대상인 옥천의 박준병의원과 보은.영동의 어준선위원장의 공천경합도 부담이 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