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가을방학도 만든다 .. 여름/겨울 4~5일씩 줄여

정부는 초중고등학교의 여름과 겨울방학을 줄이는 대신 봄.가을 방학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를통해 여름철에 몰려 있는 직장인의휴가를 연중분산휴가로 전환토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7일 재정경제원 최종찬경제정책국장은 "여름 휴가철만되면 홍역을 치루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국민의 생활여건 개선차원에서 봄.가을방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최국장은 "약 한달가량씩 실시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중 4~5일씩을각각 봄 가을로 분산시켜 방학기간을 만들면 직장에 나가는 부모와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함께 휴가를 갈수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가철이면교통난에 따른 유통마비현상과 업무중단은 물론 심지어는 조업을 단축하는 기업까지 생기고 있다고 전제,이를 연중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정부투자 기관과 민간기업등은 자율적으로 연중휴가를 실시하고 있으나자녀들의 방학기간과 맞지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96년 경제운영계획에서 교통수요절감대책의 일환으로 연중분산휴가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