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공단, 경기침체로 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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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성남공단이 입주업체들의 경기침체로 기능을 상실,대형 물품창고 밀집지대로 변하고 있다. 8일 성남공단에 따르면 모두 2백53개 업체가 입주,조업중이나 최근 조업을 단축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당수 업체가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의 LG유통을 비롯,국제상사와 동원참치,대우전자 등은 부분적인 제조활동에 그친 채 공장 대부분을 물품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기업이 앞장서 공단내 공장을 물품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경영난으로 입주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는 공장 매각을 교섭중이고 18개 업체는 조업중단 상태에 있어 창고업으로 전환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