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불건전여신 위험수위
입력
수정
상호신용금고들의 불건전여신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8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9월말 현재 전국 2백36개 금고들의 불건전여신(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1조4천8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여신 25조 1천1백억원의 5.9 2%에 이르는 수준으로 90년대 들어 금고업계의 불건전자산비율이 5%대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정(6개월이상 연체중이나 회수가 가능한 여신)1조1천7백억원 회수의문(6개월이상 연체중 회수가 어려울것으로 보이는 여신)2천1백억원 추정손실(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여신)1천억원등이다. 금고업계의 불건전여신은 총여신과 대비해 지난 93년 6월말 4.26%,지난 94년6월말 4.7 5%,95년6월말 4.9 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불건전여신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충북금고의 6백억원대 예금횡령 사고등의 영향과 중소기업의 도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금고업계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