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이상 고령자 공기업 취업 확대 .. 재경원

55세 이상 노인들의 공기업 취업이 다소 쉬워지게 된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19개 정부투자기관과 46개 정부출연기관등 6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55세이상 남녀의 고용을 대폭 늘리도록 유도한다는방침이다. 재경원 이우철 인력기술과장은 "정부는 올해 현재 20개 직종으로 돼 있는 고령장 적합직종을 40개 직종으로 확대하고 이들 직종에 대한 공기업의 고령자 고용비율을 지난해 26.6%에서 40%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들 직종에 대한 공기업의 고령자 고용비율을 오는 98년에는 62% 수준으로 확대하고 2000년에는 80%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공기업의 고령자 적합직종에 취업해 있는 고령자수는 지난해의 1천3백명 수준에서 올해말에는 2천1백명으로 8백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고령자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정해놓은 고령자 적합직종은 지난해까지는 매.검표원 기숙사감 공원관리원 안내 수위 교통정리원등 20개직종에 국한돼 있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서보조원 복지관보조원 물품관리원 화물접수원카운슬러 구내매점원 산림보호원 문서수발원 간병인 안전순찰감시원 잔디밭관리원등 20개 직종을 추가, 이들 직종에 대한 고령인력의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