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신문용지 공급과잉 될듯..업계, 잇달아 증설

제지업체들이 앞다퉈 신문용지 신.증설에 나섬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10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대한제지가 지난해말 청원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5만t에서 26만t으로 확장했고 신호그룹의 온양팔프는 내달초 청원공장을 완공,신문용지 생산에 신규 참여키로 했다. 총 2천억원이 투입된 온양팔프의 청원공장은 대지 4만5천평 건평 2만평규모로 연산 18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또 한솔제지가 전주공장에 건설중인 연산 23만5천t규모의 7호기와 한라제지가 대불공단에 짓는 연산 23만5천t의 신문용지공장도 각각 올하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신.증설은 증면경쟁으로 구득난이 심화된데다 신문용지시장이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해서이다. 하지만 신증설이 일시에 몰림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신문용지 수요가 지난해 1백13만t보다 20% 증가한 1백35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생산과 수입을 합친 공급은 1백5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국내생산이 1백73만t에 달해 수요가 20% 증가하고 수입이 중단된다 해도 10만t이상이 남아돌 전망이다. 업계는 이에따라 신문용지의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등지엔 아직 신문용지 자급을 못하는 국가들이 많아 이들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