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명예퇴직'바람 다시 거세져

은행권의 명예퇴직 바람이 다시 거세졌다. 10일 금융게에 따르면 최근들어 금융기관간 경쟁심화,예대마진 축소등 금융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직원들의 명예퇴직을 단행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서울은행의 경우 이달초 부점장급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1.2급 부점장급 간부 1백67명을 포함,4급(대리)이상 3백19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국민은행도 1급의 경우 50세이상 20년 근속자2급 48세이상 15년 근속자3급 43세이상 15년 근속자4급 40세이상 10년 근속자5급 38세이상 10년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1백40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다음주중 명예퇴직을 단행할 예정인데,희망자 대부분을 퇴직시킬 방침이다. 조흥은행도 지난 85년 입행한 4급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주내로 지난 92년이후 8번째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역시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희망자 대부분을 명예퇴직시키기로 했다. 이에 앞서 상업은행이 지난해 9월 1백38명을 명예퇴직시킨 것을 비롯,제일은행 1백명,서울은행 26명등 지난 한해동안 3개 은행에서 2백64명이 명예퇴직한 바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