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90개 환경기술 과제 100여개사 참여

새해들어 삼성건설 대우중공업등 1백여개의 기업들이 그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해오던 첨단환경기술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환경부는 10일 환경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G7 프로젝트"의 2단계사업으로 90개 세부기술연구과제에 참여하게될 1백여개의 기업과 민간비용분담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말부터 민간기업및 연구소등으로부터 디젤엔진촉매개발연구등 90개 환경기술세부과제에 대한 연구신청을 받아 부문별 참여업체를 선정, 최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들은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정부와 공동출자형식으로 청정기술 등 첨단환경기술의 실용화.상용화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 수질 폐기물 청정기술등 부문별로 환경기술의 경제성과 실용성에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있으며 개발된 기술에 대해서는 참여업체의독점적인 기술사용과 특허등의 권리가 인정된다. 최고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이번 신청에서 민간부담률은 최저 10%에서 최고 92%까지 다양하게 결정됐다. 참여기업들 가운데 삼성건설은 지오라이트를 이용한 질소.인의 동시제거기술개발 고도정수실용화기술개발 오양토양및 지하수정화기술 매립가스처리및 이용기술개발등 4개분야에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우중공업은 도시폐기물소각로와 화격자개발, 디젤엔진촉매개발연구에 신청서를 냈으며 (주)대우는 생산공정수 재이용기술, 기존하수처리장의 영양소제거공정기술, 침출수처리기술 등의 개발연구에 돌입했다. LG화학은 환경친화성 계면활성제개발과 상용차엔진룸소재및 설계기술개발에 각각의 분담률 43%와 55%의 조건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아자동차는 차량머플러용 능동소음제어장치개발과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이번 2단계 세부과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부담금액은 2백15억여원에 이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