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항 컨테이너물동량, 94년보다 8% 늘어나

[부산=김문권기자]부산항 컨테이너전용부두가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94년보다 8% 늘어난 2백80여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최종 집계됐다. 10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전용부두인 자성대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2백80만5천5백80TEU로 94년의 2백59만4천4백33TEU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컨테이너 처리예상 물량은 자성대부두 1백65만TEU 신선대부두 1백35만TEU등 총3백만TEU로 지난해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이처럼 예상외로 저조한 것은 부산항 시설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고베지진등으로 인한 부산항 특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국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이로인해 하반기 물량이 예년과 달리 감소한 것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둔화의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두별로는 자성대부두는 지난해 컨테이너를 1백59만7천9백63TEU를 처리해 전년보다 8.7% 증가했고 신선대부두는 13.0% 늘어난 1백27만6백17TEU를 처리했다. 한편 일반부두에서 처리할 컨테이너등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처리물량(추정)은 4백41만8천7TEU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