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입시와 주식투자

입시시즌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이 소신을 갖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지만 적성을 무시한채 경쟁률에 따라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지원현황판을 지켜보며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마치 전광판을 보고 매수종목을 고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기업내용을 확실히 파악하지 않은채 시장분위기에 따라 종목을 선택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철저하게 내용파악이 된 주식을 매수하면 조금 하락하더라도 반등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게 된다. 연초 개장이후 증시는 일교차가 매우 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때일수록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한 종목선택이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