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대표> .. 'KREC 클럽'

경제가 발전하면 업종이 많아지고 분야마다 전문업종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복잡해진 현실에서 전문업이 더욱 더 세분화되면 그 반대로 전문영역이 줄어들고 더 나아가 전문가의 입지가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부동산관련 업종은 세무 법률 회계등 다양한 실무들이 종합화하는 경향이 강해져 세분화된 각각의 독자적인 전문업종만으로는 이전과 같이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변호사 부동산컨설턴트 감정평가사 세무사건축사 광고기획전문가 등이 모여 결성한 것이 "K.R.E.C 클럽"이다. 이 모임의 특징은 각기 전문분야에서 10여년이상 소신과 긍지를 갖고일하는 전문가들이 본연의 전문분야에서 연관되거나 미흡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며 격변하는 경제상황과 현실감각에 민첩하게 대응할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로 회원들이 구성돼 있다. 또 개인이 감당키 어려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대처로 이익을 공유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나타난 부동산문제에 대한 의견을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다른 각도로 조명하여 연구하는 산학적 모임이기도 하다. 회원들을 소개하면 세미나 30년 경력에 언제나 열적적인 이근철 현대경영기술개발원원장, 부동산업계의 산 증인 신화순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서울지회장연합회장, 10년을 하루같이 컴퓨터와 씨름하며 부동산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정신열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소장, 변호사 회계사자격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노현준 변호사, 항상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는 고재형 마인종합건축사사무소소장, 회계사와 세무사자격증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노중권 회계사, 부동산에 대한 연구와 배움에쉼이 없는 윤용중 감정평가사, 언제나 은은한 미소와 여유를 갖고 상큼한충격을 찾는 노은철 팬애드사장, "배낭하나 달랑메고"의 저자인 여행전문컬럼리스트 김정미씨 등 9명의 전문가와 필자등이다. 연령층을 보면 30대 중반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하나 회훈은 "노소동락"이라고 명시하여 상호부담을 없앴고, 또한 5년이상 모임에 격식없는 사이가되어 한달에 한번이상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교환및 친목도모를 기하고 있다. 요즘은 회원들 스스로 수시 전화통화등의 방법으로 회원간 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비정기적인 모임이 더 많게 됐다. 이제는 부동산서비스업의 개방에 대비, 격변하는 국내 부동산경기에 적극적인대처 방안을 찾기 위해 이전보다 한층 더 진보해 명실상부한 부동산전문가 집합체로 변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