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 조직개편 "바람" .. 결재라인 단축 등

은행들이 고객업무강화와 결재라인 단축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을 잇따라단행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이 지난 5일 고객관련기능을 일원화하고영업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동화은행도이날 본점조직을 전면 ''팀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또 국민 조흥 제일 한일 외환등 다른 은행들도 이달중 조직개편을 단행,예년보다 빨리 부점장급 인사르 실시할 계획이다. 동화은행은 분위기쇄신과 권한의 하부이양을 위해 부단위로 짜여있던조직을 팀제로 전환, 13부2실9팀 2부속실을 4영업본부 26개팀으로 바꾼다고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영남본부와 대내외 홍보등을 담당하는 기업문화팀이 신설된다. 경영혁신팀의 기능이 크게 강화되는 한편 중소기업부는 융자팀으로 통합되고 주식운용팀이 채권운용까지 전담하는 증권운용팀으로 확대된다. 또 행정지원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팀원근태관리 물자조달 경비처리 문서수발들의 업무를 유관부서에 집중시켰다. 동화은행은 이와함께 3급차장을 점포장으로 발탁하는등 팀점장급 5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은행도 내주중 업무중심이던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마련중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여신부 저축부등 업무중심의 조직을 폐지하고 개인고객기업고객등을 고객별로 전담부서를 신설, 이들 부서에서 대상고객에 대한 여신 수신 외환등의 업무를 담당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환경변화에 따라 후선지원부서도 부분적인 업무통폐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인사이동을 앞당기면서까지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지난해 경영실적부진을 만회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