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이오후보 당선 확실시 .. 포르투갈 대선 중간개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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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시된 포르투갈 대선에서 중도좌파 사회당의 조르제 삼파이오후보가당일 중간개표결과 당선이 확실시되며 사민당 후보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총리는 패배를 선언했다. 이날 개표가 절반남짓 이뤄진가운데 리스본 시장을 역임한 삼파이오후보는54%의 지지를 획득, 46%를 얻은 실바전총리를 누르고 있는 상태다. 실바전총리는 회견을 통해 "조르제 삼파이오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당신(삼파이오)의 포르투갈 국민을 위한 임무수행이 원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파이오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중도좌파의 사회당이 지난해 10월 포르투갈총선실시 1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을 장악한데 이어 거둔 또하나의 승리로 포르투갈의 좌경화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