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관리/경영권보호 목적 주식매입 기업 급증

주가관리나 경영권보호를 위해 자사주식을 사들이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5-6건에 불과했던 자사주취득신청건수가 급증, 이날현재 자사주취득신청을 낸 기업은 무려 18개에 달했다. 또 이날 쌍방울이 오는19일부터 4월18일까지 보통주3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함으로써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수가 끝나는 내달17일까지 자사주취득기업은 모두 19개로 늘게됐다. 상장기업의 자사주취득이 늘어난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따라 주가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데다 일부기업이 경영권보호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부터 증권거래법시행령이 개정돼 자사주취득한도가 5%에서 10%로 늘어난것도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기업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증권거래소에 자기주식매수신청물량은 포항제철(1만주) 삼성전자(2만주) 한솔제지(1만5백주) 삼익건설(9천주) 성지건설(") 대구백화점1신(9천1백50주)등 총11만8천1백50주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