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이공우 <일산 전화국장> .. '청송 테니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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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것이 우리 인간에 있어서 간절한 소망이며 또한 목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환경공해 등으로 인하여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다. 또한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생활을 영위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필자도 건강증진과 취미생활을 위하여 택한 것이 테니스다. 테니스를시작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요즘은 웬만한 회사이면 회사자체 코트를 확보하거나 아니면 코트를 임차하여 직원들의 볼기후생 증진을 위하여 배려하고 있지만 필자가 테니스를 시작할 당시만 하여도 회사에서는 미처 이러한 부분까지는 경제형편이 미치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말이면 테니스 코트를 찾아 전전긍긍 하였으며 코트를 구하기란하늘에 별따기였다. 청송테니스회가 발족한지는 그후 몇년 지난 86년경이였으니 이제 겨우10년 남짓하다. 청송테니스회의 모체는 화곡동소재 서울테니스 공원의 회원이 모체가 되었다. 지금은 아파트 및 다른시설이 들어선 화곡여중앞의 서울테니스 공원코트를체신부(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이 각 1면씩을 임차하면서 화곡동 인근에거주하는 직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회원은 주로 정통부와 한국통신의 초급간부(사무관 및 부장)들이였다. 그동안 많은 회원이 거쳐갔지만 지금은 30여명이 고정회원이다. 그중에서도 초창기 회원은 김수량 (전한국통신의보 총무부장), 이상옥(전한국통신카드주 영업 본부장), 정정남 (복인천우체국장), 김문오(미아전화국장), 유옥빈 (김포전화국장) 등이다. 주말이면 판교, 일영, 안산, 원당 등 한적한 코트를 찾아 그 지방 특유의 풍미와 향토음식을 먹는것도 테니스 못지않은 즐거움이다. 청송회란 명칭은 우리회원은 항상푸른 소나무처럼 늙지않고 건강하게또한 회원상호간 마음변치 말자고 붙여졌지만 흐르는 세월은 아무도 막지 못하여 청송회발족 10년이 지난 오늘날 많은 회원이 중견간부로 승진하였으나 몸과 마음은 무척이나 노쇄 하였으며 노병조 (평안건설 이사장),성백경 (동인레저 인더스트리트 회장), 김시일 (한국PC통신 감사)회원 등은정년을 하고 제2의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즘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여의도 전경련회관옆의 코트에 모여 다음주행선지를 협의하고 건강문제를 토론하다. 다음주에는 청주방면으로 원정을 갈 예정이다. 항상 푸른 소나무처럼 늙지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청송회원들의간절한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필자는 기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