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한양, 대학세 "매운맛" .. 한전 꺾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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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군단" 한양대가 한국전력을 꺾고 첫승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완패했던 한양대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96 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2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국전력을 3-2로 제압했다. 한양대는 1패 뒤에 첫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학팀이 실업팀을 꺾는 기록을 작성했다. 한양대는 노련한 한전세터 신영철의 큰 키를 따돌리는 토스에 막혀 블로킹에서 16-18로 뒤졌고 실책도 36개나 됐으나 주포 이인구가 15득점 3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수성고 졸업예정인 신인 손석범이 68.2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뒤를 받쳐 승리했다. 한전은 신영철을 축으로 한 조직력에 승부를 걸고 세트스코어 2-2까지 따라 잡았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김성용의 체력저하로 상대 블로킹에 걸린데다 이인구의 타점높은 공격을 막지못해 패했다. 여자부 하위리그에서는 이미정의 공수에 걸린 활약에 힘입은 후지필름이 담배인삼공사에 3-2로 역전승, 역시 첫승을 올렸다. 남자부 풀리그 한양대 3 ( 15-12 15-12 11-15 15-16 15-12 ) 2 한국전력 (1승1패) (1승1패) 여자부 하위리그 한국후지필름 3 ( 9-15 15-11 6-15 15-11 15-12 ) 2 담배인삼공사 (1승) (1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